[완도경찰서 생활안전과 정선하]실종 예방 위한 '사전등록' 동참하자
상태바
[완도경찰서 생활안전과 정선하]실종 예방 위한 '사전등록' 동참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3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 완연한 가을이다 보니 가족 나들이가 눈에 띄는 계절을 맞았다.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자녀들은 사람들이 많아 혼잡한 장소에서 뛰어놀다가 자칫 부모와 떨어져 미아가 되는 경우가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보이지 않아 눈앞이 깜깜해지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할 것이다. 방심한 순간 잃어버린 자녀를 즉시 찾는다면 다행이지만 못찾을 경우 평생 끔찍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총 7만3천692명의 아동이 실종됐고, 이중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어린이가 639명이나 됐다. 매년 실종 접수가 2천여건씩 증가함에 따라 미발견 아동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경찰청에서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만18세 미만의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과 치매 환자의 지문과 사진 등 신상정보를 미리 경찰에 등록하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발견하는 제도를 시행중이다.

사전등록 서비스 시작 이후로 실종 접수가 전년 대비 3.3%로 876건이 감소하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행 1년째 접어든 전남지역 등록률은 만18세 미만 정상아동 25.8%, 장애인 9.2%, 치매질환자 0.6%에 그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방문 등록이 이뤄져 정상아동의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실종 예방을 위한 사전등록의 홍보부족으로 각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과 치매 질환자의 등록률이 낮은 실정이다.

사전 등록한 아동 등을 발견한 후 가족에게 연락이 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1분인데, 사전등록을 하지 않는 아동의 경우 평균 3.6일이 소요된 분석이다.

지적장애인과 치매 질환자의 대부분은 주로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어 단체등록이 곤란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또는 파출소로 등록 대상자와 함께 방문해 사전 등록 절차를 마쳐 소중한 가족의 실종을 미리 예방하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