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재외국민 범죄피해 한 해 4천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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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재외국민 범죄피해 한 해 4천여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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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박찬 기자=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입은 범죄피해가 해마다 4000여 건에 달하고 있으나 해외안전민관협의체 구성 등 당국의 대책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에 따르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이후 재외국민 범죄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재외국민이 지난 2009년부터 올 해 6월까지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는 무려 1만8698건에 달했다.

지난 2009년 3517건, 2010년 3716건에서 2011년 4458건, 2012년 4594건으로 급증했다. 올 해도 6월말 현재 2413건에 달하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절도에 의한 피해가 1만355건(54.3%)으로 가장 많았고 행방불명 1654건(8.8%), 사기 1296건(6.9%), 폭행상해 1181건(6.3%) 등이었다.

해외에서 피살된 재외국민도 지난 2009년 이후 총 145명, 올 해에만 15명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1건(28.3%), 미국과 중남미가 각각 26건(17.9%), 일본 20건(13.8%), 중국 18건(12.4%) 등이었다.

이 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대책으로 추진했던 '해외안전민관협의체'는 4년이 넘도록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더구나 외교부는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기업들의 참여의지 부족으로 해외안전민관협의체가 상설화되지 못했다며 사실상 포기단계임을 시인했다.

박주선 의원은 "현재 720만 재외동포와 15만 유학생, 1300만명의 해외여행 국민이 매일매일 외국에서 많은 사건사고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업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소극적 행태를 버리고 민관협의체를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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