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22개국과 진출 가능성이 높은 3개국 등 총 25개국을 대상으로 월드컵 예상 순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을 21위로 분석한 블리처리포트는 "한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미드필더 기성용(선더랜드)·김보경(카디프시티)·이청용(볼턴)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이 전력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 16강을 통과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들며 "한국은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다. 그러나 남미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권을 노릴 정도는 아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아울러 이 매체는 소속팀 아스날에서 전력 외로 분류돼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 박주영을 언급하며 한국대표팀의 문제점 중 한 가지로 꼽았다.
이 매체는 "박주영은 아스날 입단 후 팀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면서도 "박주영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아스날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한다면 대표팀 입지 역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일본은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20위에 자리했다. 호주는 25위에 위치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일본대표팀은 기술이 좋다. 한국보다는 분명히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이 매체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가장 재능있는 팀이다. 다른 팀들이 겪어야 할 낯선 환경에 대한 문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