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甲' 양학선, 부상 딛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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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甲' 양학선, 부상 딛고 금메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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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철 0.7점 차로 따돌리고 도마 3연패
담양고 김성훈 공기소총 200점 만점 '金'

양학선,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담양=광주타임즈] 조상용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1·광주선발)이 발목 부상을 딛고 전국체육대회 남자 도마 3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23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체조 남자일반부 결선 도마 종목에서 1차 시기 15.075점·2차 시기 15.150점으로 평균 15.112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평균 14.412점을 받은 신수철(24·서울선발)이 2위를 차지했고 조주영(19·충남선발)이 14.38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1년 제92회 대회 남자일반부로 출전해 도마 우승을 차지했던 양학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우승을 놓치지 않아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고등부 시절 도마 2회 우승까지 더하면 총 5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명실상부한 도마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21일 개인종합 단체전 출전을 위한 연습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친 양학선은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걷기 힘든 상황을 극복해내고 금메달을 차지, 뛰어난 투지를 보여줬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 1'과 새로 개발한 '양학선 2'는 선보이지 않았지만 '여2'와 '스카하라 트리플'을 선택, 경쟁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렇다고 우승 과정이 그다지 쉽지만은 않았다.

양학선에 앞서 3번째로 출전한 신수철이 1차 시기에서 난도 6.00점의 '여1'을 완벽히 소화해 15.200점을 얻어냈다. 기본점수 8.80점에 가산점 0.4점까지 챙기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착지 과정이 불안해 13.625점을 받았고 결국 우승은 양학선 몫이었다.

양학선은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7번째로 나섰다.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여2'를 구사한 양학선은 착지 과정에서 두 발 뒷걸음질을 쳐 15.075점을 받았다.

깔끔히 성공했을 경우 최소 0.2점에서 최대 0.4점까지 주어지는 가산점을 챙겨 넉넉히 앞설 수 있었지만 1차 시기에서 신수철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자극을 받은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걷기도 힘든 발을 이끌고 스카하라 트리플을 완벽히 구사해 15.150점을 획득, 신수철을 0.7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담양고 김성훈은 공기소총 금메달을 명중했다.

담양고는 23일 김성훈(1학년)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공기소총 부문에 출전해 본선 589점으로 결선에 진출, 2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총 798점으로 전남에 금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

2위, 3위는 경북, 강원도 선수가 차지했다.

담양고는 지난 1988년도부터서 공기소총부를 육성하고 있는 학교로 전국대회 규모에서 여러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사격 명문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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