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수 없는 킬힐…스트레칭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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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킬힐…스트레칭만이 '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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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광주타임즈] 여성들이 가장 즐겨 신는 구두 중 하나인 하이힐이 발 건강에 위협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극단적으로 발가락 무지에 집중되고 발가락이 지나치게 조여지게 되어 통증과 함께 발모양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하이힐을 신은 후 하체의 체열을 측정하면 하체의 혈류 흐름이 둔해지고 체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혈액순환 악화를 의미하며 추후 하지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이힐을 장시간 신고 걸으면 경우 발등과 발목 관절이 꺾이면서 주변부 인대가 늘어나거나 앞부분의 발가락 관절이 탈구돼 관절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하이힐 병의 대표적인 질환인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증상과 함께 튀어나온 뼈로 인해 통증을 발생하는데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밑으로 들어가는 발가락 변형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서거나 걸을 때 자세가 잘못돼 허리, 무릎, 골반에 이르기까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깥쪽으로 돌출된 새끼발가락의 뿌리 관절 부분이 신발과 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소건막류'도 하이힐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발바닥 앞쪽에 압력이 가해지고 무의식적으로 새끼발가락 쪽으로 과도한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소건막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이라면 '척추전방위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정장차림에 하이힐을 신을 때가 많은 직장여성의 경우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면 척추전방위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황은천 정형외과 전문의는 "하이힐 병 예방을 위해서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앞 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며 "평소 발가락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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