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23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도마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1·2차 평균 15.112점을 받아 금메달을 확정한 뒤 "1년에 한 번밖에 뛸 수 없는 전국체전인데 제 고향 광주를 위해서라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대회 전부터 양학선의 금메달이 예상됐지만 지난 21일 개인종합 단체전 출전을 위한 연습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쳐 빨간불이 켜졌다.
뛰는 것은 물론 걸을 때에도 찾아오는 통증 탓에 제대로 된 기술을 구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른발에 신발 한 개를 덧댄 것만큼 두껍게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임할 정도로 통증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했다.
하지만 도마 세계 최강의 실력 보유자인 양학선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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