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리비아에 '자치 정부' 출현…리비아의 불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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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리비아에 '자치 정부' 출현…리비아의 불안 가속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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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 석유가 풍부한 리비아 동부의 자치를 주장해온 이 지역의 유력자들이 24일 일방적으로 자치정부의 수립을 발표함으로써 이 나라의 불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분리운동을 추진해온 동부지방의 일부 무장단체와 일부 토착 부족들은 바르카 주를 자치국으로 선언하며 광범위한 자치권과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리폴리의 중앙정부는 오래전부터 이 운동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24일 현재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리폴리 중앙정부에 의해 동부가 차별받고 있다며 동부 지방의 자치를 주장해온 이 운동은 1951년 이드리스 왕이 수립했던 연정 방식을 부활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많은 리비아 인들은 이런 자치선언으로 모함마르 가다피의 독재정권이 붕괴한 이후 계속 치안부재 상태에 빠진 이 나라가 자칫 완전히 분할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동부의 무장단체 및 부족들 간의 갈등으로 이미 리비아의 석유생산은 1일 140만 배럴에서 60만 배럴로 격감했다.

그러나 이 신생 바르카 정부의 수장으로 등장한 압드 랍보 알 바라시는 이런 자치가 자원의 개발을 개선하고 차별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북동지방의 아즈다비야 읍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지방 자치정부는 자원분배를 개선하며 트리폴리 당국이 적용해온 중앙통제를 지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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