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께 경북 경산시 한 식당에서 가출한 B(13)양 등 2명을 만나 밥을 사주고 주변 모텔에서 잠을 자게 해 준 뒤 잘 곳을 마련해주고 생활비를 주겠다며 B양 등을 광주로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0월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가출 청소년을 돕는다'는 글과 카카오톡 주소를 남겼으며 이를 보고 연락해 온 B양 등에게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구 경찰로부터 가출 청소년 수사 협조를 받고 광주 버스터미널에서 검문 중이던 광주 서부경찰서 동천파출소 이용주 경사 등에게 붙잡혔다.
이 경사는 "사리 판단이 어려운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유인하는 행위 역시 범죄"라며 "단순 가출 신고만 돼 있어 자칫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빠른 시간 안에 학생들을 찾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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