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 2011년 110억, 2012년 77억원의 국비를 확보한데 비해 올해는 235억원을 확보 지난해 대비 3배가 급증, 역대최대 규모다.
올해 강진군이 공모해 확보한 국비사업은 ▲마량권역 정비사업 60억 ▲작천 금강권역 정비사업 29억 ▲고려청자 DB 사업 23억 ▲문화공예클러스터 사업 17억 ▲창조지역사업 12억 ▲강진한우 명품화 사업 30억 ▲식품가공공장 신축사업 13억▲시가 꽃피는 마을 조성 프로젝트사업 15억, 농어촌도서관 신축사업 15억6천만원 원 등 총38건이다.
강진군은 열악한 재정력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정부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군비 부담이 적은 공모사업 유치에 올인했다. 공모사업의 경우 대부분 30%이하의 군비를 부담하면 되지만 일반 국비사업의 경우 군비를 50~80%까지 부담해야 하는 등 군비 부담율 격차가 심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은 지속적인 도청과 중앙부처 방문으로 사업계획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국비확보에 정성을 쏟았다.
특히 국도비 확보 전담 TF팀을 운영해 공모사업에 필요한 주요 일정을 중점 관리하고, 매주 그룹별 부서장 토론회를 열어 대책을 강구했으며, 부처별 예산 편성 확정시기인 9월 한 달 동안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집중 방문했다.
또, 행정고시 출신인 강진원 군수는 고시 동기 등 풍부한 인맥을 총동원해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부처 예산작업이 시작되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한달에 2-3번씩 총15회에 걸쳐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 직접 장차관을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모사업 전담공무원인 변근영(기획홍보실, 행정 6급)차장은 “공모사업은 중앙부처의 공모방향 및 착안사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며 “공모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카드 관리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우리 군의 경우 산업기반이 없어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재원확충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역동적이고 실속 있게 군정을 추진해서 군민이 행복한 강진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