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황후마마 심청쌀'을 지역의 쌀 대표 브랜드로 정하고 올해 500㏊ 규모로 적극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곡성군 지역농정발전협의회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6차례에 걸친 협의와 토론 끝에 '황후마마 심청쌀'을 새로운 대표 브랜드로 선정하고 적극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선정된 황후마마 심청쌀은 심청전의 탄생지로서 소설 속 주인공 심청이 실천했던 살신성인의 효행정신을 본 받는 등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친환경 재배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메뉴얼에 따라 황후마마 심청쌀을 재배하고 올해 2800t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곡성농협 RPC에서 계약재배와 수매, 건조, 저장, 도정을 담당하고 행정과 각 농협은 힘을 모아 유통 및 판매 등 홍보에 앞장선다.

곡성군 관계자는 "생산된 벼에 대해서는 40㎏ 가마당 정부공공비축미곡 1등 가격을 보장하고 또 생산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해 브랜드 쌀 재배농가의 생산의욕을 고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지난 2002부터 2005년까지 4년간 '심청쌀'을 곡성쌀 대표브랜드로 육성했다.
곡성=이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