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비정규교수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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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비정규교수노조 파업 돌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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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입력거부·강의전담객원교수 계획 취소"
[사회=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조선대학교분회가 대학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조선대비정규교수노조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대학당국이 350여명의 비정규 교수를 구조조정의 희생물로 삼고 있다"며 "구조조정 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비정규 교수가 대학교육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 땅을 찾을 수가 없다"며 "여기에 대학들은 영리하게도 강사법 시행 유예기간을 틈타 강사 수를 대폭 축소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구조조정 칼날은 교육과 연구, 학생들의 학습권, 구성원의 자율성, 대학교육의 공공성도 안중에 없다"며 "교육부가 뿌리는 재정지원이라는 당근과 대학 평가지표를 충족시키는 지표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반쪽자리 교원지위, 시간강사제도 온존, 강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려는 접근방식을 지양하고 온전한 교원지위 부여, 생활임금 지원,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풀어가야 할 것이다"며 "비정규교수 차별하고 배제하는 전임교원 중심주의적 발상을 즉각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의전담객원교수 선발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교육부는 대학강사 대량해고 야기하는 대학 평가지표(전임교원담당 강의시수 제고)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비정규교수노조는 이날 오전 조선대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2013 대학 구조조정 저지 및 임금 단체협상 승리 쟁취를 위한 파업농성투쟁 선포식을 열고 성적입력 거부 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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