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군수 김양수 vs 前 군수 유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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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군수 김양수 vs 前 군수 유두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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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 누가 뛰나 - 장성군수
전ㆍ현직 군수 세번째 대결, 승자는?

[장성=광주타임즈] 이영주ㆍ장용균 기자 = 장성은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김양수 현 군수와 유두석 전 군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7년 이후 3번째 맞대결이다. 그 동안 전적은 1승1패. 진정한 승부의 우열은 내년 선거에서 결정난다.
지난 2007년 재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는 대리전이었다. 이제는 직접 나서 막판 대결을 벌인다.
이들의 첫 대결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 전 군수는 2006년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그러자 지난 2007년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 부인 이청(52) 전 군수를 내세워 당시 김양수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첫 대결에서 유 전 군수의 승리다. 대선이 함께 치러지다 보니 정당 투표 성향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일군 승리였다.
두 번째 매치는 현 김 군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김 군수가 남편 유 전 군수의 지원을 입고 출마한 이청(무소속) 군수를 치열한 접전 끝에 설욕했다. 이로써 전 현직 군수의 맞대결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당시 표차는 김 군수(1만3145표ㆍ48.69%)와 이 전군수(1만3847표ㆍ51.30%)로 702표차라는 박빙의 접전이였다.
원점으로 돌아간 전ㆍ현직 군수의 맞대결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마지막 승부를 낼 전망이다.
김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지난 3년 동안 지역조직을 다졌다는 자신감을 내세운다.
여기에 유두석 전 군수는 부인 대신 직접 나서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선거 변수는 무엇
장성군수 선거는 전 현직 군수의 세 번째 대결로 압축된다.
현 군수의 프리미엄과 전 군수의 탄탄한 기반이 대결하는 양상이다.
정치적으로는 장성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6번의 군수 선거에서 세차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크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장성군수 선거에서 줄곧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지만 지난 2010년 선거에서 김 군수가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득표차이가 702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광주ㆍ전남에서 지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안철수 신당 바람이 불지도 변수다.
현재까지는 유 전 군수가 안철수 신당 후보로 군수 선거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그동안 대리전만 벌였던 유두석 전 군수가 실제로 등판, 김양수 군수와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양 측 누구의 승리도 판단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현직 프리미엄, 김양수 군수 "행정공백 없이 지역발전 이끌 것"
김양수 군수는 30년의 공직생활 경험과 현직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군수는 장성군정의 정상화를 위해 정책의 연속을 가져야 된다는 논리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로 인한 갈등을 수습하고 지역 화합의 토대를 닦았으니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의미다.
김 군수는 또 군정성과를 내세우며 재선을 장담하고 있다.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개설, 전국 3만명의 공직자들이 장성을 다녀가면서 장성군의 청렴한 이미지 구축과 지역경제 효과가 뛰어나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를 유치하고 감소하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군 재정규모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김 군수는 농업과 농촌 경쟁력 강화를 차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군수는 “고소득 특화작목과 다양한 틈새작목을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현재 추진 중인 삼서권ㆍ편백권ㆍ햇살권역 종합정비사업 등을 마무리해 살기좋은 장성을 만들 것”이라고 고 말했다. 또 청렴문화체험교육을 확대 발전시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지 공직자들을 겨냥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나노산단 조성사업과 농협 호남권 물류센터, 성호 수변개발 사업 등 대형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을 계획하고 첫 삽을 뜬 자신이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재임시절 부군수의 구속이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전남도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공무원의 인사자료로 활용하자 인사 상 혜택을 받기 위해 거짓인증을 주도한 혐의로 부군수가 구속된 사안이다. 이 일로 김 군수 여론과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또 나노산단의 지지부진한 추진 문제다. 조성과 입주기업 유치에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점은 내년 선거에서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 재탈환 꿈꾸는 유두석 전 군수 "행정능력 우위, 군민이 평가할 것"
유두석 전 군수는 지난 3년 반을 별러왔다. 전 국토교통부 사무국장 출신인 유 전 군수는 취임 16개월 만에 군수직을 상실했지만 부인인 이청 전 군수를 내세워 민심을 회복했다.
유 전 군수는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강조하며 주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현 군수보다 행정능력이 우위에 있다며 대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선4기에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는 것도 강조한다.
국가개발촉진시범지구 유치로 500억원을 확보해 지역발전을 위해 애썼으며 국민임대아파트 1ㆍ2차 유치, 독거노인 공동주택ㆍ노인전문 요양병원 건립, 장성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도시가스 도입 등 주민 복지사업에 공헌했다고 자평한다.
유 전 군수는 주민들에게 내놓은 구상도 밝혔다. 유 군수는 권역별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상업과 관광중심의 중부권, 생태문화관광 중심의 북부권, 관광농업의 서부권, 첨단산업과 도시근교농업의 남부권 등이다.
유 전 군수는 “정주조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장성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 민선4기 프로젝트였던 축령산 일대 힐링명소를 완성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했다.
유 전 군수는 “광ㆍ서비스ㆍ첨단산업을 활성화되도록 2030 발전계획을 수립, 장성의 미래를 그리겠다”면서 “풍부한 중앙인맥과 행정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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