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캐피털원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 18일 강호 첼시를 격파하고 4강에 안착한 선더랜드는 결승 문턱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났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토크시티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3~2014시즌 캐피털원컵 8강에서 후반 17분 애슐리 영과 후반 33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의 8강 경기에서는 웨스트햄이 2-1로 역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캐피털원컵 4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선더랜드·맨유·웨스트햄·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19일 열린 조추첨 결과 선더랜드는 맨유와,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각각 4강 맞대결을 치른다. 단판 승부로 진행됐던 8강까지 경기와 달리 4강부터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4강 1차전은 내년 1월7일 열리며 2차전은 1월21일 예정돼 있다.

8강에서 기성용의 극적 결승골로 첼시의 벽을 넘은 선더랜드는 4강에서 맨유와 맞붙게 됐다. 첼시를 상대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맛을 본 기성용의 활약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맨유의 가가와 신지와의 맞대결이 펼쳐질 경우 미니 한·일전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된 셈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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