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밤새 눈 펑펑…雪雪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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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밤새 눈 펑펑…雪雪긴 아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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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밤사이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는 거북이 운행으로 불편을 겪어야했고 충북도교육청의 2014학년도 일반계 고교 선발시험은 30분 늦춰졌다.

20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청원과 괴산, 증평, 진천, 음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한때 진천의 최고 적설량이 17.5㎝를 기록하는 등 도내에 1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다.

5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차례로 해제됐지만 내린 눈이 영하의 기온에 녹지 않고 그대로 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분평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소나타 승용차 2대와 카니발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등교하던 중학생 2명과 운전자 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눈길에 미끄러진 소나타 승용차가 마주 오던 또 다른 소나타 승용차 등을 연이어 들이받으면서 났다.

앞서 오전 1시15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인근 도로에서는 눈길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치는 등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만 도내에서 146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와 시민은 미끄러운 길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거나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치러질 예정이던 2014학년도 일반계 고교 선발시험은 30분 늦춰진 오전 9시20분 도내 37개 시험장에서 1만1803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입실과 시험시간이 늦춰진 사실이 정작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제대로 통보되지 않아 일부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많은 눈에 청주국제공항 여객기가 늦게 출발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15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3231편이 활주로 제설로 20분 늦게 출발해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대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다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당분간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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