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소문' 여수 첫 주택조합아파트, 중요 인·허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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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소문' 여수 첫 주택조합아파트, 중요 인·허가 통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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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전남 여수시의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여수시와 죽림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50-6번지 일대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총 15개동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83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세대당 전용면적 59~84㎡ 규모로 3.3㎡당 500만원대 분양가로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0월 건설예정 세대인 815세대 가운데 485명의 조합원이 모여 설립인가 신청했으며, 건설교통부와 금융감독원의 자격심사를 거쳐 456명이 적격자로 판정돼 조합설립이 승인됐다.

이어 지난 13일 전남도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19일 여수시건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무난히 통과했다.

여수시건축심의위원회는 조합이 제출한 '죽림서희스타힐스' 사업계획 중 색채변경 등 3가지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아파트 착공까지 중요 인·허가 절차를 마친 죽림서희스타힐스는 2015년 말 입주 가능토록 내년 1월 건축사업승인신청서를 여수시에 제출한 후 2월께 본격적인 터 닦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죽림주택주합은 여수의 첫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올해 초 조합원 모집을 시작하면서 시선이 집중된 반면 각종 악소문도 많았다.

가짜조합원 모집, 부도설, 대표자 도피설, 조직폭력배 개입설 등 괴소문과 5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고급 자재를 사용한 현대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느냐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죽림주택조합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지난 7월 창립총회시 해명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조합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공지하는 등 괴소문에 진땀을 빼고 있다.

조합은 조합 인가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필수 인·허가를 통과하면서 아파트 건축은 외부개입없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낮은 건축비를 추구하는 지역주택조합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안내 중이다.

죽림주택조합은 최근 기존 456명의 조합원외 건축단가가 560만원대로 인상된 2차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2차 조합원의 경우 1차 조합원에 비해 3.3㎡당 20만~30만원이 인상된 건축비를 내야하는 등 1차 조합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조합관계자는 밝혔다.

고충구 조합장은 "조합인가 신청 때만 해도 가짜조합원이 섞여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금융감독위의 심사에서 주택보유자 등 19명을 제외하곤 모두 결격사유 없이 지역주택 조합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주변의 우려와 달리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로 값싸고 품질 좋은 첫 조합아파트는 순조롭게 건립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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