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탈선열차, 빈민촌 덮쳐 … 최소 1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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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탈선열차, 빈민촌 덮쳐 … 최소 10명 부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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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판자촌 주민 거의 없어 피해 적었다”
[국제=광주타임즈] 케냐 나이로비에서 탈선한 화물열차가 빈민가를 덮쳐 최소 10명이 다쳤다고 AFP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현지 적십자 관계자가 사고 현장인 빈민가 키베라에서 AFP에 “최소 10명이 케냐 국립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3명이 계속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부상자는 퇴원했다”고 밝혔다.

밤이 다 돼도 기관차와 화물 객차가 잔해 속에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있다고 AFP는 전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AFP에 “대형 크레인이 도착해 철도 직원들이 철로에서 객차를 들어 올리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의 탈선 경로에 있던 판잣집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서의 존슨 마이나는 AFP에 소방관들이 열차와 충돌해 무너진 건물 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소리 지르는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은 “사고 당시 성탄절을 앞두고 현지 주민들이 교회를 갔거나 연말연시로 고향으로 내려가 부서진 판잣집에 사람이 없어 보여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인명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도 AFP에 “연말연시라 판자촌에 주민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AFP에 “잔해에 갇혀있는 주민이 많을 것 같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실제 실종자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베라는 아프리카에서 최대 규모의 빈민가로 NGO에 따르면 약 25만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카마우 케냐 교통부 장관은 정부가 오래전부터 키베라 주민에게 철로 바로 옆에 집을 짓지 말라고 경고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주민에게 철로 지역을 잠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주민이 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이 같은 참사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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