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80%이상 도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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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80%이상 도산위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3.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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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이 폭락세여서 전남도내 양돈농가가 도산 위기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국내 공급이 과잉상태인데도 수입 돼지고기가 계속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에 전남도는 돼지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돼지고기 소비 촉진과 경영 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이후 30% 이상 줄었던 사육 규모가 지난해 12월 990만 마리로 사상 최고를 기록, 돼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실제로 돼지 사육량은 2011년 전국 817만 마리에서 2012년 9월 994만 마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산지 가격은 2012년 6월 1마리당 36만 6천 원에서 지난해말에는 26만 8천 원,10만원이 떨어진데 이어 올 2월 8일 22만원으로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 역시 2012년 6월 kg당 4천750원에서 10월 2천820원, 12월 3천480원, 올 2월 8일 2천860원 으로 떨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돼지고기 소비 촉진 및 할인판매, 도 자체 경영안정자금(사료 구입비) 지원 등에 나섰다.
특히 한돈협회 전남지부와 함께 어미돼지 10%를 자율 감축키로 했으며 조기출하를 통한 돼지 적정생산을 유도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명절에는 각 시군 지부별로 1억원 어치의돼지고기를 어려운 이웃 등에 기부했다. 또한 삼겹살데이인 지난 3일 돼지고기 30% 할인판매를 실시하고양돈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소비 촉진 무료시식행사를 가졌다.
이와함께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소비자 가격 연동제 실시, 군납 및 학교급식 돼지고기 물량 확대, 사료기금 조성,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 중단 등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실제 마트나 식당에서 돼지고기 가격을 적정가로 낮추지 않아서 소비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수입산으로 대체한 식당들이 국내산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그대로 수입산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산 돼지고기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양돈농가 80%이상이 도산할 것이라 한다.
정부는 돼지가격 약세에 대응해 비축을 확대하고 적정 공급량을 수매해 비축하고 돼지고기 뒷다리살 구매 비축, 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가 적극 나서서 수급조절과 함께 유통구조의 개선, 소비자 가격의 적정성 등을 따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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