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립수목원, 11년 만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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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립수목원, 11년 만에 첫 삽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05.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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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억 투입 위생매립장 주변 24만여㎡…2021년 완공
환영의 숲·무등산 사계숲·미래건강 숲 등 3개 공간 구성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인근에 조성되는 '광주시립수목원 조성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최욱진 광주시위생매립장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등 내빈들과 시삽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인근에 조성되는 '광주시립수목원 조성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최욱진 광주시위생매립장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등 내빈들과 시삽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남도의 멋과 무등의 사계 등을 담은 명품 수목원이 광주에 조성된다.

광주시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시민들에게는 도심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광주시립수목원 조성사업이 28일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 주변 부지에서 착공식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동찬 시의회의장, 최욱진 광주시위생매립장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의 최소 인원만이 참석했고, 행사장 입구에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광주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 주변에 2021년까지 국비 30억원, 시비 400억원 총 430억원을 투입해 24만6948㎡(7만4701평)규모로 조성된다.

세부 공간구성은 ▲환영의 숲 ▲무등산 사계숲 ▲미래건강 숲으로, 크게 3개 숲으로 조성된다.

환영의 숲에는 방문자센터, 전시 온실, 전통정원 등을 배치해 남도의 멋을 살피도록 한다.

무등산 사계 숲에는 무등산을 상징하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을 형상화한 잔디마당과 남도 테마정원을 배치한다.

향기, 자생, 약용 식물원을 구성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미래건강 숲에는 식물 유전자 보호를 위해 종 다양성 연구원, 유전자 재배원, 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시립수목원은 2009년 조성 결정 후 11년 만에 착공하게 됐다.

사업비 때문에 2014년 현 계획 규모로 줄었으며, 2018년 9월 문화재 시굴 조사와 지난해 국토부 사업인정 고시·토지 매입 등 절차를 거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내 수목원이 64개인데도 국공립 수목원이 없는 곳은 광주가 유일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안전, 환경, 생태가 중요한 가치가 된 만큼 시립수목원이 시민에게 편안한 쉼, 치유, 회복,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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