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처리 상황을 실시간 관리·지원할 수 있는 ‘학교폭력 사안처리 온라인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6일 도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업무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열고, ‘학교폭력 사안처리 온라인지원시스템’ 운영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관련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신속 정확한 사안처리, 맞춤형 지원을 위해 온라인지원시스템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보고와 접수, 심의 또는 자체해결 등 단계별 진행 상황을 실시간 관리·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생 유형, 피·가해학생 조치현황 등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별 학교폭력 통계를 제공,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안 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담당자들에게 사용법을 익히도록 하고, 별도의 사용매뉴얼을 보급한 뒤 오는 3월1일 시스템을 공식 개통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개통되면 각종 통계자료를 실시간 추출할 수 있어 학교와 교육지원청으로의 자료요구가 발생하지 않는 등 학교폭력 사안처리에 따른 행정업무가 크게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대책을 즉각 마련하는 등 신속 정확한 학교폭력 업무지원으로 사안처리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한 행정업무 부담이 상당히 컸다”며 “이번에 개통하는 온라인지원시스템을 통해 행정업무 경감은 물론 학교·지원청 간 소통이 강화되는 등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보다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