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홈피는 ‘군수 내외 치적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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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홈피는 ‘군수 내외 치적 도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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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운동 논란 일자 게시글 삭제

[고흥=광주타임즈] 류용석 기자 = 고흥군청 홈페이지 참여마당 자유게시판이 각읍면의 일상적인 홍보게시글 일색(본보24일 사회면)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수의 불법선거운동을 의심케 할 게시글이 한때 게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의 게시글은 지난 1일 재경 동강향우회장이 동강면에 와서 1일 면장체험 후 소회와 함께 군수, 군의원, 면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함께 실린 때문이다.

사진속 주인공들은 모두 손가락을 ‘V’자로 그리고 있는데 V는 승리외에도 민주당 정당 기호 2번을 상징하기도 해 불법선거운동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추석 전에는 군청 간부 부인들의 모임인 ‘동백회’에서 각 읍면별로 차상위 계층 2명씩을 추천받아 군수 부인이 모임회장 자격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사진까지 첨부해 올려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당시 행사에는 군청에서 기사 포함 차량을 제공했고, 대다수 읍면장들이 군수 사모님이라는 소개를 곁들이며 선물을 전달하는 광경이 연출됐다.

선거법상 후보자 가족 신분을 밝히면서 금품을 제공하는 것은 금지된 탓에 행사 관련글은 게시 다음날 삭제되는 소동도 일었다.

한편 고흥의 한 군의원은 자신의 딸 이름으로 추석 선물을 보낸 사건으로 고발당해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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