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호남권 경기 회복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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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호남권 경기 회복세 주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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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I로 식품·관광관련 서비스업 ‘영향’
[경제=광주타임즈] 양면수 기자 = 1~2월중 호남권 경기는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지역경제보고서인 골든북(2014년 1분기호)에 따르면 한은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1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1~2월중 호남권 경기는 회복세가 주춤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서비스업생산이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요측면에서는 건설투자와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도 지난해 4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일부 지역에서 축산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며 관련 식품매출과 관광관련 서비스업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대비 43%와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전남의 오리와 닭 사육비중이 높고 농가수도 많아 AI 발생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AI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달 22일 이후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잠정적으로 폐쇄되면서 인근 음식점과 숙박업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산업별로는 자동차가 국내외 수요 확대에 따른 휴일특근 실시와 생산성 증가 등으로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석유화학은 중국의 내수가 정체된 가운데 중동업체와의 경쟁심화로 보합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생산이 지난 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고 조선업은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업황 개선세가 지속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2월중에만 작년 수주실적의 30%를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 미국 양적완화 축소나 엔화 약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것으로 조사됐으나 AI확산은 관련 산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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