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대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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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대피 먼저!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12.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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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타임즈]담양소방서 예방홍보팀장 박정화=코로나19 장기화로 출입자를 통제하기 위해 주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문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는  화기취급이 급증하는 시기로 소방관이라면 좀 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최근 건축물을 보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건축자재의 사용 증가로 화재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피 가능한 시간이 과거에 비해 짧아지고 있다.

그 위험성은 2020년 4월에 발생한 경기도 이천물류창고 화재로 예를 들 수 있다. 당시 지하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화재 당시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 중 유증기에 미상의 점화원이 접촉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인근 조립식 건축자재로 옮겨 붙으면서 대형화재로 확대되었다. 

화재 발생 시 유용한 대피방법에 대해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화재경보기나 알람이 울리면 ‘불이야!’하고 큰 소리로 알리고 비상벨을 눌러 사람들이 불이 난 사실을 알게 한다.

둘째, 적절한 대피 방법을 결정한다. 문을 열 때 손잡이가 따뜻하거나 뜨거우면 문 반대편에 불이 났다고 생각하고 열지 않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통해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만약 고립됐다면 창문이나 대피공간으로 이동해 구조요청을 하거나, 완강기와 같은 대피수단을 이용해 탈출한다.

셋째, 올바른 자세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손수건, 마스크, 옷 등을 이용해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지면에서 60cm 이하로 낮춘 상태에서 한 손으로 벽을 짚으며 유도등, 유도표지,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 대피한다.
넷째,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고

대피한다. 문을 닫아 연기의 이동을 막고 산소를 차단해 불이 커지는 것을 막는다.

초기에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며 ‘불나면 대피 먼저’를 잊지 말고 가정과 동료에게 대피요령을 알려줘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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