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관련 공무원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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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관련 공무원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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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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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대책위 “현산 부실공사 묵과했다”

[광주타임즈]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피해대책위원회는 13일 “인허가 관리감독관청인 광주 서구청은 지난 4년간 현산(HDC현대산업개발)의 부실공사를 묵과했다”며 “붕괴사고와 관련한 공무원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10시 붕괴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후 3개월이 흐른 현재 현장에는 이방인인 현산과 피해 주민 만이 남아있다”며 “사고 전 서구청에 ‘물이 샌다, 건물이 갈라진다’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무시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구는 현산을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들은 시민이 아닌 현대산업개발을 비호한 채 피해자를 무시·기만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인 서구청 도로과, 건설과, 주택과, 하수도과, 기후환경과는 무엇을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상 합의 전에는 안정화 공사도, 철거도 진행되서는 안된다”며 “아이파크 주변 위험 상가들에 정밀 안전진단을 즉시 실시하고 보상합의 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합의·중재 등 관할 구청의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월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단지 201동 외벽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내리면서 작업 중이던 현장노동자 6명이 숨졌다.

이 사고의 여파로 주변에 있는 점포와 상가 등에 약 70일간 구간 통제와 영업중단이라는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서구는 지난달 21일 사고 후속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될 전담 기구 ‘아이파크 사고수습지원단’을 출범했으나 인근 상가 피해보상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와 중재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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