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302억 원 전액 깎아…급식비는 2배로 증액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광주시의회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공약 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삭감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제309회 임시회 폐회식을 열어 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 규모는 총 3조2303억원으로 본 예산 2조6053억원 대비 24%(6250억원) 늘었다.
시의회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고등학생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는 학생 스마트 기기 보급 등 학교정보화사업 예산 30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교육청은 내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원격 강의 수강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었다.
시의회 예결위는 기기 활용에 대한 분석이나 조사가 충분하지 않는 등 사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이 교육감은 상임위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회학 용어 등을 인용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상임위인 교육문화위원회도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어 이 교육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365 스터디룸’ 조성사업 예산도 182억 가운데 35억원이 삭감됐다.
반면, 학교 급식비는 28억원에서 54억원으로 증액됐고 공·사립 유치원 원아들에게 지급하는 투명 마스크 지원 사업도 3억6780만원에서 2배로 늘어난 7억3560만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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