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플루도 확산 … “손씻기 습관화해야”
지난달 31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 들어 광주와 전남에서는 신고된 볼거리 환자는 광주가 5개교 16명 전남이 12개교 14명 등 모두 30명에 이른다.
이 중 28명이 등교중지됐다.
지난해에도 전남에서만 42개교에서 106명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된 통계여서 발생 내역을 아직 게재하지 않은 학교들이 있을 경우 환자수는 더욱 늘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볼거리는 전염성이 강해 NEIS에 곧바로 올려야 하는데 학교측에서 뒤늦게 올린 경우가 있어 통계가 지연됐다”며 “추가 발생 여부는 파악해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볼거리는 이하선(귀밑샘)을 비롯해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구토, 근육통,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된다.
감염자 대부분은 자연치유되지만 뇌수막염, 췌장염, 청력장애, 심근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발병 1주일 전부터 발병 후 9일까지 전파력이 강해 반드시 격리가 필요하지만, 잠복기가 14∼18일이나 돼 조기 차단이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볼거리는 예방접종을 하면 85%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제때 백신을 접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시에 주기적인 운동과 적절한 식사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신종 플루’라는 이름으로 대유행했던 A형 인플루엔자도 광주의 경우 23개교에서 40명이 발생해 이 중 35명이 통상 7∼10일 가량씩 등교하지 못했다.
전남에서도 올 들어 300∼400명의 학생들이 계절성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A형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치기를 할 때는 입을 막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