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일베’게시물 보고 신고
지난달 3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께 광주 서구 동림동 모 교회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박모(22)씨는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명 일베)에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 건물과 광주 한 교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봤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회 건물에 경찰 특공대 소속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 형사 등 50여명을 보내 폭발물이 설치돼 있는지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군 병력과 소방대원 등 50여명도 수색 작업에 동원됐다.
해당 교회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3층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 여성가족부 건물에서도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킨 뒤 출입을 통제하고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출동 당시 교회 문이 잠겨 있는 상태였다”며 “신고자도 횡설수설하고 있어 오인 신고인 가능성이 높지만 만일을 대비해 철저히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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