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출장소 존치 결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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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출장소 존치 결정 환영”
  • /여수=박종락 기자
  • 승인 2022.12.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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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경제·정치권 뜻 같이해 큰 의미”
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시 제공
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시 제공

 

[여수=광주타임즈]박종락 기자=대한민국 기획재정부의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 및 출장소 존치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수상공회의소는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을 철회한 기재부의 결정에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27일 여수상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6일 공공기관 기능조정과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 발표를 통해 여수를 포함한 수출입은행 지방출장소를 존치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폐쇄 쪽으로 가닥 잡히면서 지역 경제계에 근심을 줬던 여수출장소 문제도 해결됐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는 전남 동부권 기업에 6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입을 위한 무역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하지만 2019년도에 이어 올해 또다시 여수·구미·원주 등에 지방 출장소 폐쇄를 공공기관 혁신안이라는 명분으로 폐쇄를 추진하면서 지역 반발을 불러왔다.

경제계는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가 폐쇄되면 여수지역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수출 기업들이 광주시에 위치한 광주지사를 방문해야 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시간적 비용의 증가로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2021년 기준 전남 동부권 3개 시인 여수, 순천, 광양의 연간 수출입 규모가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인 점과 광주·전남 전체 수출액의 67%를 차지하는 핵심 수출 지역임을 고려하면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또 기업들이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수출입 경쟁력이 떨어지고 공공기관 혁신 방향이 공공성보다는 지나치게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만 치중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출장소 폐쇄 철회 성과는 경제·정치권이 뜻을 같이해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를 결국 막아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폐쇄 철회는 정부의 공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지방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부합한 당연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여수상의는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존치’ 당위성과 요청을 담은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장관, 양당 대표,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등 관계부처와 정치권에 전달한 바 있다.

김회재(여수 을) 국회의원은 지난 10월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면담에서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 촉구와 ‘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여수출장소의 존치를 촉구하는 대정부 활동을 펼쳐왔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도 12일 제225회 정례회에서 강현태 의원이 발의한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 촉구 건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지역기업 수출 지원이라는 당연한 역할을 저버리고 고환율, 고금리,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또 다른 짐을 얹어주는 시대착오적 행정”이라며 “반드시 여수출장소가 존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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