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 언론 뉴스코리아에 따르면 박세리 선수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직접 방문하니 더 마음이 아프다”며 “한참 꿈이 많은 나이인데 제대로 피어나보지도 못하고 희생된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하였다. 또 “지금은 경기보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희생자들이 좋은 곳으로 가서 밝게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선수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유가족들의 심정을 알기에 힘내라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며 “꼭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박 선수 일행은 실종자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다른 선수들에게 전달할 리본 20여 개를 더 챙겼다. 박 선수는 "더 많은 선수들이 오고 싶어 했지만, 지금 프로암 대회 중이라 오지 못했다"며 “한인 선수들은 물론이고 모든 외국인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한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보름이 넘어가고 희생자 수가 200여 명을 넘긴 가운데, 댈러스 한인회관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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