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2024년이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위축과 금융 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18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2024 소상공인 경영전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새해를 맞아 소상공인에게 2023년 성과·고충 및 2024년 전망을 묻고, 급박하게 해결이 필요한 핵심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4년 경영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이 74.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 경영 성과’를 묻는 질문에 73.4%가 ‘나쁨’이라고 답한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2023년 경영 성과는 고용 규모별로 비교해본 결과, 규모가 더 작을수록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쁘다’고 응답한 수치는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끼리만 근무 78.8% ▲고용원 1~2명 69.7% ▲3~4명 58.3% ▲5~9명 56.3%을 기록했다. 다만 2024년 경영 전망의 경우, 규모와 무관하게 전체 소상공인 전반의 경영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도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71.2%가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이어서 56.8%는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55.8%는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가 96.3%를 차지했다. 이어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93.8%,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92.7%,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인력지원 방안 마련 89.1%,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방지를 위한 규제 강화 88.9%,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84.3%, 디지털 전환 지원 83.6%, 온라인 판로 지원 80.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