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나비들의 향연…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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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나비들의 향연…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 /함평=나근채 기자
  • 승인 2024.04.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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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5월 6일 11일간 엑스포공원·생태습지 일원서
인기 대 흥행 ‘나비날리기’ 등 다채로운 공연 잇달아
30종 다채로운 꽃 80만 본·23종 25만 마리 나비·곤충
첫 선 보인 함평추억공작소·황금박쥐 등 볼거리 풍성

[함평=광주타임즈]나근채 기자=싱그러운 초록 잎으로 물든 봄이 따스한 바람을 타고, 다채로운 꽃과 형형색색의 봄의 전령사 나비들이 봄의 설렘을 가득 안은 채 완연한 봄을 알리며,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을 주제로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간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나비들의 향연에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대표 나비는 함평군의 상징인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특징을 지닌 ‘산호랑나비’로 강한 번식력과 활동력으로 군민의 무궁한 발전과 만대 번영을 의미하며, 메리골드 등 30종의 다채로운 꽃 80만 본과 산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23종 25만 마리의 나비·곤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개막식 날 ‘나비날리기’ 행사가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주무대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축하 공연으로 가수 박지현, 지원이의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공연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됐다. 4월 27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우승 댄스크루인 ’홀리뱅‘이 공연하며, 28일에 감성 발라드 가수 ’케이시‘가 무대에 오르고 5월 1일 국민 밴드로 불리는 ’YB(윤도현밴드)가 참석해 공연하고 5월 4일 인기 록밴드 ‘육중완 밴드’가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서 5월 5일 어린이날에 ‘엄마까투리’ 공연과 그룹 ‘코요태’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5월 6일 어버이날을 이틀 앞두고 트로트 가수 박서진, 김정우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전국 청소년들이 끼와 춤 실력을 겨루는 ‘전국 청소년 댄스대회’가 열리며, 군민이 참여하는 전통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마련돼 주민 누구나 축제의 주인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마술쇼 ▲벌륜소 ▲인형극 등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해 ▲나비극 퍼레이드 쇼도 운영하며, 주영상관 내 VR체험장에서 롤러코스터, 퓨처바이크 등 VR 12종과 클레이사격, 축구 등 AR 2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나비의 문 광장에서 봄에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늘보리정원과 곤충생태학교 앞 산책로에 토끼, 곰, 기린, 고양이, 황소 등 나비숲 친구들 포토존을 조성한다. 

특히 매년 축제장 내에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설 만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유아·어린이 동반 가족(회당 50팀)을 대상으로 매일 5회 진행한다.

또 잔디광장 주무대에서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날아라 나비콘서트 ▲나비 판타지아 퍼레이드쇼 ▲나비가 꿈꾸는 세상 등 문화공연이 마련되며, 생태습지에서는 ▲아기 동물과 친구되기 ▲젖소목장 나들이 체험 ▲나비손수건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멍 때리기 좋은 곳’이 마련되며, 생태습지 일원에 10여 동의 텐트가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행사도 다채롭게 꾸며졌다. 다육식물관에서 다육선인장과 용설란 등 650종 3000본이 전시되며, 수생식물관은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마리가 전시된다.

아울러 나비·곤충생태관에서 ‘살아있는 나비 곤충 일대기’와 ‘실내 나비 날리기 체험’이 진행되며, 세계 희귀 나비·곤충 표본과 곤충 VR미디어 등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함평추억공작소’는 엑스포공원 내 금호아시아나관 옆 지상 2층에 연면적 2223㎡ 규모로 신축해 1970~1980년대 함평의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당시 실제 함평의 생활상을 축소하고 재현해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또 전시장 1층 입구 공간에 최근 금값 상승으로 화제를 모은 황금박쥐상이 자리하게 된다. 매년 봄과 가을 축제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공개됐던 황금박쥐상은 함평추억공작소로 이전해 매일 상시 공개된다.

새로 이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황금박쥐 전시는 동굴을 형상화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다양한 체험과 첨단 기술을 곁들인 전시 콘텐츠로 축제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화양근린공원 내 ‘맨발로’ 인근에 아름다운 초화류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자연생태공원에서 새우란 전시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그림전시회가 열린다. 또 양서파충류생태공원에서 멸종위기의 양서·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고 초식동물농장 먹이주기 체험도 진행된다.

밤이 되면 축제장은 화려한 야간경관 조명으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과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 놓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군은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KTX가 함평역에 정차한다. 용산역 출발 하행선과 목포역 출발 상행선이 각각 함평역에 정차하며, 군은 함평역과 축제장인 엑스포공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셔틀버스 탑승객에게 함평 농산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는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국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hpftf.or.kr/ 함평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전화는 (061-320-223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함평나비대축제의 취지는 농업이 생계의 주였던 함평이 구조변화와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업경쟁력이 저하되자 산업과 관광자원이 전무해 친환경적인 농특산물 판매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소득 증대를 위해서 1999년 함평천 정화사업에 따라 고수부지 33ha에 유채를 만개시키고 타지역과 차별화된 나비를 테마로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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