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김덕형
[광주타임즈] 자동차의 인도 진입억제용으로 불리며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볼라드.
도심지역에서 차량의 인도 진입이나 불법 주정차를 막기위해 주로 원형기둥 말뚝 모양으로 횡단보도나 도로턱이 낮은 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스텐레스나 화강암, 콘크리트, 고무재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한 당초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노인이나 어린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일반인도 무심코 길을 걷다가 볼라드에 부딪히는 경우도 상당하고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보기 흉하게 찌그러지거나 넘어질 듯 위태하게 형식만 갖춘채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도심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아 시급한 정비가 필요할 듯 싶다.
여기에 스텐레스 재질의 볼라드의 경우 보행자와 접촉시 충격을 흡수할수 없어 보일뿐만 아니라 야간 충격방지를 위한 반사시설도 훼손된 경우가 많아 그 실효성이 의심될뿐만 아니라 규격과 모양, 높이도 각양각색 천차만별로 설치되어 있다.
보행안전을 위협하며 제 역할을 못하는 볼라드가 애물단지로 전락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운전자 또한 고의로 볼라드를 훼손하면서까지 주정차를 일삼는 행위도 자제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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