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도민 위해 활력있게 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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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도민 위해 활력있게 일해달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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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일 취임 후 첫 직원 정례조회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제의 자세’를 ‘지도자의 자세’와 결부시켜 “도청 직원들 모두가 스스로 지도자라 생각하고 도민을 위해 활력 있게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정례조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의 자세를 언급하면서 " ‘사제는 대중 앞에서 대중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대중 속에서 대중이 화합하게 하고, 대중들 뒤에서 한 사람도 버림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는 바로 지도자의 자세와도 같은 것으로 여러분들도 이 말을 잘 새겨 ‘자존’과 ‘헌신’과 ‘도전’의 자세로 ‘활기’와 ‘매력’과 ‘온정’이 넘치는 전남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35년간 언론과 국회에서 일 하면서 ‘개인플레이’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었고, 이 때문에 도청 직원들에 대한 믿음보다 걱정이 앞섰다”며 “하지만 도청에 들어와 한 분 한 분 만나고 과단위에서 1대1 접촉을 해보니 도청 공직문화가 팀웍을 통해 토론하고 순리나 상식에 맞는 결론을 냄으로써 실수를 줄이는 팀플레이 문화라는 것을 알게 돼 걱정보다는 믿음이 훨씬 많이 생겼다”고 지난 1달을 회고했다. 이어 “제가 도청 가족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믿음과 기대를 갖게 된 만큼 여러분들도 저에게 그런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와 관련해선 “인사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있었던 것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이뤄진다는 면에서 선거와 비슷하다”며 “과거 평가든 미래 설계든 모든 것은 공정하고 정당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조직의 활력을 위해 발탁과 온정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청렴도와 관련해선 “공직자 청렴도 관리조례안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선언적 규정에 그쳤다고 냉소적으로 반응한 것은 우리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어도 평가는 똑같을 것”이라며 “언론과 도의회, 도민이 제시하는 의견을 반영해 좀 더 짜임새 있게 다듬어나가자”고 말했다.

또 “조례안은 그 자체로서 우리의 의지이고 다짐이면 된다”며 “청렴은 실천하는 게 아니라 담배를 끊는 것처럼 안하는 것이다. 잘못된 오랜 관행을 하지 않는 맑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 지사는 또 “앞으로 도정 운영을 지사는 굵은 몇가지 현안에 대한 큰 방향을 잡아주고 세세한 것은 직원 여러분이 직접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도정 목표인 ‘활기․매력․온정’ 중 어느 하나에라도 기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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