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 효율성 증대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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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수색 효율성 증대 도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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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재조정·민간잠수사 증원해 집중도↑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는 사고 대책본부가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사고 수색 구역을 재조정하고 민간 잠수사 수를 늘려 정밀 재수색에 나선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0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브리핑룸에서 실종자 5차 수색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진행 중인 4층 선미 쪽의 수색이 종료되면 오는 20일부터 5차 수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차 수색부터는 잠수팀별 수색 구역을 재조정해 정밀 재수색을 실시한다. 수색 구역 조정을 통해 수색에 대한 책임감과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수 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해군팀을 선미로, 선미 구역의 팔팔수중팀은 선수로 보내 수색을 벌인다.

배 중앙 구역을 맡은 2개 팔팔 수중팀은 수색 효율성을 고려해 구역 변경 없이 재수색할 예정이다.

민간 잠수사 수도 35명에서 48명으로 늘린다.

현재 5개팀에서 민간잠수사 1팀을 늘려 민간 4개팀, 해군 2개팀 등 총 6개팀을 운영, 잠수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면서 수색의 집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전자코 시스템을 통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격실에 대해서는 정밀 재수색을 실시한다.

지난 6일 생존자 가족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알려준, 남은 실종자들의 최종 목격 장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실종자들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석 차단봉과 그물망 설치 상태 등을 정밀 재점검하고 유실 차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석과 C-클램프(Clamp)를 혼합 설치할 계획이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최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마지막 실종자 한 명까지 찾는다는 각오로 수색구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지난 7일부터 제11호 태풍 '할롱'으로 인해 중단됐던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사흘만인 이날 오후부터 재개한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3~5㎧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파도 높이는 0.5~1m 내외다.

다만 오는 11일부터 물살의 흐름이 가장 거세지는 대조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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