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재첩에 조미료 섞어 섬진강산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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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재첩에 조미료 섞어 섬진강산 둔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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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4곳 덜미...수사 확대
[광양=광주타임즈] 김선근 기자 = 중국산 재첩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가공공장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1일 중국·낙동강산(産) 재첩을 값이 비싼 섬진강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로 가공공장 대표 K씨와 업체 4곳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K씨 등은 경남 하동군 섬진강 주변에 재첩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재첩 채취가 불가능한 11월에서 4월까지 값이 싼 중국산 재첩과 낙동강산 재첩을 사들여 값이 비싼 섬진강산 재첩으로 원산지를 속여 가공하고, 택배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재첩가공공장이 섬진강 재첩의 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핵산(조미료 일종)을 첨가하고 제조일자를 미 기재해 보관한 것으로 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업체 중 일부는 허가를 받지 않고 재첩을 무허가로 제조·유통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재첩가공공장에서 거래 장부 등을 압수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섬진강 일대 재첩 가공공장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재첩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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