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0분' 함부르크, 3연패 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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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0분' 함부르크, 3연패 후 2연승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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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21·함부르크)이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섰지만 팀 승리에 만족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80분 동안 종횡무진 전방을 누볐다.

지난 14일 마인츠와의 29라운드에서 10·11호 골로 멀티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뒤셀도르프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흔들었다. 팀 내 득점 1위다운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소속팀 함부르크도 2-1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이후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13승5무12패(승점 44)로 8위를 유지해 유로파리그 출전권(5~6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7위 묀헨글라트바흐(11승11무8패 승점 44)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밀렸다. 묀헨글라트바흐가 -2, 함부르크가 -10이다. 6위 프랑크푸르트(13승6무11패 승점 45)와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함부르크의 승리는 지동원, 구자철이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도 희소식이었다. 강등권(16~18위) 탈출을 노리는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9무15패(승점 27)로 16위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7승9무14패 승점 30)와의 승점 차가 3이었는데 이날 뒤셀도르프가 함부르크를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여전히 추격권을 유지했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고 16위 팀은 2부 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승강제가 이뤄진다.

라파엘 판데르 파르트가 해결사였다.

판데르 파르트는 전반 14분 얀센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가 골키퍼 선방에 걸려 흐르자 재빨리 헤딩슛으로 연결해 뒤셀도르프의 골망을 흔들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함부르크의 기세가 매서웠다. 이에 반해 뒤셀도르프는 일본 출신 공격수 오마에 겐키가 전반 17분에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준비했던 전술에 차질이 생겼다.

완벽한 함부르크의 분위기였다. 첫 골의 주인공 판데르 파르트가 6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왼쪽이었다. 페트르 지라체크가 왼쪽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를 판데르 파르트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뒤셀도르프도 쉽게 물러나진 않았다. 전반 34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다니 샤힌이 헤딩슛으로 1골을 만회했다.

초반 연속으로 터진 2골로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했던 함부르크지만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들어 뒤셀도르프의 반격이 매서워 고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에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로 교체돼 나갔다. 함부르크는 마지막까지 고전했지만 기어이 추가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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