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독립성 보장…비엔날레 변화 꾀해야”
상태바
“광주문화재단 독립성 보장…비엔날레 변화 꾀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8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문도협 ‘문화정책 진단 토론회’

[광주=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세월오월’ 논란으로 광주의 문화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28일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광주문화재단의 독립성 보장과 광주비엔날레 변화 모색 등 광주시의 문화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YMCA무진관에서는 광주문화도시협의회 주최로 민선 6기 문화도시 광주 ‘길’을 묻고 ‘답’을 구하다’라는 주제로 문화정책을 진단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류재한 전남대 교수는 ‘민선 6기에 바라는 문화정책 제언’ 발제를 통해 “광주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은 광주문화재단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고, 광주비엔날레의 변화 모색,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주체로서의 적극적 역할 수행, 시민의 문화향유 증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민선 5기는 광주문화재단을 시의 하부조직으로 전락시켰다”며 “문화재단의 설립목적이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과 육성하고 보존하는데 있는 만큼 지자체에 완전히 기대는 구조에서 탈피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공석인 광주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선임이 민선 6기의 문화정책을 가능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비엔날레에 대해서는 “비엔날레는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실속없는 외향적 성장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광주의 문화적 정체성이 잘 담겨 있는지를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구성에 민선 6기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광주는 문화적 자산과 기반산업 등이 타도시에 비해 앞서고 있는 만큼 정책을 잘 만들어 시민들의 문화햐유 증대로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주필은 “문화전당 개관을 계기로 광주가 진정한 문화수도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광주시 행정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돼야 한다”며 “광주시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