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성화고 미달-50인 이하 미니학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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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특성화고 미달-50인 이하 미니학교 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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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인원 639명, 17개 시도 전체미달자의 32.4%
[전남=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전남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미달 인원과 총학생수 50명 미만 미니 학교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지역별 특성화고 신입생 미달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미달인원은 639명으로 17개 시·도 전체 미달자 1967명의 32.4%를 차지했다.

6680명 모집에 7163명이 지원했으나 1122명이 탈락하면서 최종 합격자는 6041명으로 정원보다 639명을 덜 뽑았다. 일부 선호 학교와 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학교·학과별 빈익빈 부익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남 다음으로 강원(390명), 경남(198명), 대구(175명), 대전(165명), 경북(108명)이 100명은 넘긴 반면 서울, 광주, 울산, 충북, 충남에서는 미달 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특성화고는 정부 지원책에 힘 입어 취업률이 크게 향상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미달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고졸에 대한 편견 해소와 함께 36개월로 돼 있는 산업기능요원 근무기간 단축과 특성화고 출신 배정인원 확대 등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섬과 농어촌이 많은 지역 특성상 소규모 학교도 단연 많다.

총학생수 50명 미만 소규모 학교는 전국적으로 1625개교에 달한 가운데 전남은 295개교로 18.1%를 점유하고 있다. 17개 시·도 중 경북(314개교) 다음으로 많으며 경기도에 비해서는 5배 가까이 많다. 광주는 초등 3개교, 중·고 각 1개교씩 모두 5개교에 불과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이 210개교, 중학교가 82개교, 고등학교가 3개교 등이다. 초등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은 복식수업이나 상치교사 배치 등에 따른 교육 여건 악화와 인성·사회성 발달 면에서도 교육 결손이 우려된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중이지만 초등의 경우는 1면 1교 원칙이 지배적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와 교육예산 절감을 위해 무턱대고 통·폐합을 추진할 경우 폐교가 젊은 세대의 유출을 부채질해 결국 마을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의원은 "일본에선 '학교가 마을 유지의 생명선'이라며 돈을 더 들여서라도 가급적 학교를 유지시키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를 폐교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닌 만큼 미니 학교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렛대로 삼고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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