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이번엔 '부성애'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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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이번엔 '부성애' 표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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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출생의 비밀' 연기 변신
탤런트 유준상(44)이 SBS TV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을 통해 부성애도 절절한 '딸 바보'상을 보여준다.

유준상은 "나이가 불혹을 넘어섰다. 그걸 몸이 말해준다. 허리 당기고 무릎이 시리고 기억력이 감퇴된다. 하지만 얼굴이 더 상하기 전에 이런 역할을 꼭 연기하고 싶었다.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극중 유준상은 학교를 중퇴하고 제재소에서 일하며 살던 가난하지만 순박한 청년 '홍경두'다. 자살바위에서 죽으려는 '이현'(성유리)을 살려놓고 1년 동안 함께 살면서 '해듬'(갈소원)을 얻었다. 해듬을 두고 홀연히 사라진 이현을 대신해 정성으로 해듬을 키운다. 시간이 흐른 후 우연히 이현을 다시 보게 된 경두는 해듬에게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자신의 남은 삶을 모두 바치기로 결심한다.

유준상은 "예전에는 아빠의 존재가 우리 집의 기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돈을 벌어오는 사람, 아침에 한 번 마주칠까 말까한 사람이다. 집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커져 가는데 아빠의 존재는 점점 멀어져간다. 또 아이들이 핸드폰과 TV를 보니 대화할 시간도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우리 시대 아빠들이 사랑하고 있고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나도 아이 아빠로서 또 해듬이의 아빠 역할을 하면서 많이 울고 웃고 즐거워하고 있다. 아이를 가진 아빠라 그런지 아이가 생각이 나고 아이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유준상은 "촬영이 너무 힘들지만 액면이 젊게 나와서 다행이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힘들다는 생각이 안 난다. 함께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힘을 주지 않으면 촬영할 수 없다. 지칠 때는 드링크제를 돌리기도 한다"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SBS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다. 이 힘든 상황을 우리가 짊어져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잘되면 우리 덕일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오랜만에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와 천재 딸을 대하는 무식한 아버지의 눈물겨운 가족애를 전한다.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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