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청 공무원 이종호씨 시집 ‘여루사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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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청 공무원 이종호씨 시집 ‘여루사탕’ 인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0.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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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풍경·향수 등 다양한 소재 … 간결하게 표현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 = 진도군청 공무원이 출판한 시집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진도군청에서 6급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이종호씨(43)의 시집 ‘여루사탕’은 지난 2월 발행된 초판이 7개월만에 모두 팔리면서 이 달 중순 2쇄본이 발행됐다.

공무원 시인 이종호씨는 계간 에세이 문예 ‘2013 겨울호 제37회 본격수필 신인상’에 처녀작 ‘태풍 루사’가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여루사탕’은 ‘여탕’과 태풍 ‘루사’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이씨가 20년간 공직 생활하면서 겪었던 일상을 틈틈이 써 온 시를 모았다.

시집에는 보배섬 진도를 널리 알리는 시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지난 1994년 실수로 들어간 ‘여탕’속의 풍경과 2002년 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로 인한 농작물 피해 조사 및 주민 갈등과 참회를 ‘루사’ 시로 진솔하게 그려냈다.

<@1>시집은 총 6부 181편으로 이미 노래로 만들어진 진도만가풍의 ‘외양간’ 속담시를 비롯 우리나라 속담의 지혜, 자연의 소중함, 가족의 사랑, 진도 민속·문화·특산품의 우수성 등 그가 살아온 인생의 전부를 정리했다.

특히 1970~80년대 고향 진도의 풍경과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소재의 시를 쉬운 시어로 간결하게 표현해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도 토박이인 이종호씨는 27일 “창작활동으로 만에 하나 업무를 소홀히 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업무에 더욱 노력하게 된다”며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적 느낌을 표현하는 것으로 많은 동료들이 자기 계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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