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정희 명예교수 ‘교회의 여성’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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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정희 명예교수 ‘교회의 여성’ 책 출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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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찰 통해 여성 평등사상 조명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여성의 평등사상을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김정희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인류학적·신학적 관점에서 평등사상을 들여다 본 ‘교회의 여성’(으뜸사랑, 2014)을 출간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는 세상과 다르며, 달라야 한다”는 관점에서 여성의 역할을 새롭게 들여다봤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기에 남녀는 철저하게 평등하며, 이 평등은 여성의 인간화 및 활동주의적 관점, 양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김 명예교수는 “여성에게도 사제 서품을 허용해야 한다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평등을 활동주의적 관점에서만 이해하는 것으로 ‘성(性)의 고유성을 파괴’하는 것임”을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설득하고 있다.

그는 “평등이란 이름으로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모방함으로써 성(性)의 고유성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자와 유사하게 되는 것이 해방된 여성은 결코 아니며, 남성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여성의 진정한 자유실현은 아니다”고 설파한다.

따라서,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인간화 의미를 알게 하는 영성교육훈련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김 명예교수는 1979년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신학박사가 되었으며 이때 지도교수가 요셉 라칭거 교수, 즉 훗날의 교황 베네딕토 16세이다.

귀국 후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은총의 침묵속에서의 마리아’ ‘여성의 갈 길은 어디인다’ ‘전환기의 새로운 인간학 모색’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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