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조성…문화예술 경험 기회 제공할 터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김동민 사진작가는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광주시 회장·아름다운사진 남부권 대표 등을 역임한바 있는데 평소 기차를 좋아해서 다큐 ‘한국철도의 사계’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아름다운 명봉역을 자주 촬영하면서 정이 들어 명예역장을 신청하였으며 현재 역에 다수의 사진작품을 전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명봉역은 광주·화순에서 경전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성군에서 처음 만나는 역으로 명봉천을 사이에 두고 암·수 봉황이 서로 그리워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형국(鳴鳳)이라는 풍수지리학적 지명에 따라 역 이름이 붙여졌다.
역의 역사를 증명해주는 듯 아름드리 고목 벚나무와 꽃잔디가 멋진 전형적인 간이역 풍광 덕분에 드라마(여름향기, 신데렐라 언니) 촬영장소로 알려졌으며 한 때는 송승헌 배우의 한류열풍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찾기도 했었다.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김동민 작가는 “이용객이 적어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이지만 명봉역처럼 아름다운 역이 잊혀지고 있는게 안타깝다”며 “사진작품 전시 등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기차손님과 지역민의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한광덕 전남본부장은 “명봉역 명예역장 임명이 간이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철도역할을 제고시켜 주리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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