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위, 광주시 준비부족 강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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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예결위, 광주시 준비부족 강한 질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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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깎을테면 깎아라식’ 안일 대처 지적
[광주=광주타임즈]김범남 기자=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광주시 예산안 심사가 개회 10분만에 정회소동이 벌어지는 등 심상치 않다.

4일 오전 시작된 시의회 예결위는 시 집행부의 예산안 설명과 전문위원 설명에 이어 의원 질의과정에서 10분만에 정회하는 파행을 빚었다.

시의회 예결위원인 김보현 의원(서구2)이 이날 예산심사에서 광주시의 준비부족 등 안일한 대처에 대해 강도높게 질타하면서 찬바람이 불었다.

김 의원은 “민선 5기와 6기 시장이 바뀌니 공무원들이 달라지더라”면서 “한번도 삭감예산에 대해 이렇다할 설명도 하지 않고 도리어 깎을테면 깎아봐라식이다”며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주 상임위에서 내년도 광주시 예산 3조8000억원 가운데 102억원을 대폭 삭감했었다.

김 의원은 이어 “예전 강운태 시장은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될 경우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설명이 부족했다고 여기고 공무원들에게 강하게 책임을 물었다”면서 윤장현 시장과의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실무진만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국장들은 가만이 앉아서 아무런 설명도, 대안도 내놓지 않는다”면서 “이건 의회 경시를 떠나서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예산안 심의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 그냥 상임위에서 올라온 안건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의원들의 추가 삭감안에 대해서만 결정을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예결위원간 의견을 모을 시간이 필요하다. 정회를 요구한다”고 밝혀 예결위 개회 10분만에 정회가 이뤄졌으며 30분만에 회의가 다시 열렸지만, 의원들은 송곳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의회 예결위는 최근 광주시교육청 예산을 51억원이나 `칼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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