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내년 예산안 90억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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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내년 예산안 90억 삭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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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본회의 의결…102억 중 11억만 부활
[광주=광주타임즈]김범남 기자=3조8500억원 규모의 광주시 내년 예산안 중 90억5000만원이 시의회 예결위에서 삭감돼 본회의에 상정됐다.

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밤까지 이틀에 걸쳐 3조85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90억5000만원을 삭감하는 한편 35억4000만원을 증액하고 40억20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부활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상임위에서 삭감된 102억원 중 11억원 가량만 살아 남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의 시정철학이 담긴 중국과 친해지기사업과 직접 민주제적 시민참여활성화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윤 시장의 역점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차이나 프렌들리 센터 설치, 남도문화관광안내 교류시스템 구축 등 2건, 1억1000만원이 삭감됐으며 쓴소리 청취위원회와 1일 시민시장제, 명예부시장제, 찾아가는 시민발언대 등 참여혁신단 사업 11건 8300만원이 모두 삭감됐다.

쟁점과 논란이 됐던 김치축제예산(15억5000만원)과 호남권역재활병원 적자 보전비(10억원),옥작품 구입비(5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다만 김치산업 육성을 위한 행사비로 2억원을 신규 반영해 앞으로 김치축제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밖에 수영다이빙팀 창단비 4억4000만원과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 지원비 3억원,녹색교통 실천을 위한 공공자전거점 대여소 운영비 2억원 등이 삭감됐다.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막판 예결위에서 부활된 사업은 의료관광객인센티브제도시행 2억원과 가족야영장 조성 4억원 등이다. 이들은 윤 시장이 직접 챙긴 사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 관련 4800만원 예산도 최근 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짐에 따라 예결위에서 되살아났다.

이와함께 5.18역사왜곡대책추진, 상무소각장주민지원기금출연, 환경미화원 사기진작을 위한 연수비, 노후교량 개보수비 등은 신규로 반영됐거나 증액했다.

예산안은 오는 8일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최종 계수 조정을 놓고 일부 사업에 대한 의원간 의견차이로 자정이 다되서야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는 등 진통이 있었다"면서 "타당성이나 구체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예산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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