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발아보리 먹인 돼지’ 품질 고급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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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발아보리 먹인 돼지’ 품질 고급화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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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농가·축산농가 상생 등 지역소득 향상 ‘기대’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영광군(군수 김준성)은 청보리와 발아보리를 활용한 연구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보리는 얼마 전까지 쌀 다음가는 주식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점차 소비가 줄어 정부수매가 중단되었으나, 영광군은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받아 보리생산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로 인해 소 사료용으로 인근 타시군과 다르게 이탈리안라이그라스보다 청보리를 많이 재배하는 유일한 시군이다.

보통 청보리는 곤포로 말아 사일리지 상태로 소에게 급여 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청보리 사일리지를 세절해 돼지에게 급여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2013년 11월 26일 요크셔, 버크셔, 듀록을 교잡해 만든 황금돼지에 보리사료를 급여한‘보리올포크’를 출시하였으며 현재 영광축협 하나로마트와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납품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리올포크’에 급여했던 보리보다 소화율이 좋은 발아보리와, 국내 사료 자급화의 일환으로 영광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청보리를 사료에 첨가하는 것으로 사양시험은 지난 5월 20일 ~ 7월3일(45일)동안 실시했다.

아울러, 식미평가회를 관련인사와 영광군민들을 상대로 진행해 ‘돼지고기의 잡냄새가 적고 마블링이 좋으며 육질이 부드러워 담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육질분석, 지방산분석, 소화율 분석 등의 작업을 진행해 그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다.

대략적인 성과를 보자면 양돈 사육시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는 악취발생이 청보리의 첨가로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돈육의 육질 및 지방산성분에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돈사료의 대부분이 수입곡물(옥수수)인 점을 감안할 때 발아보리 및 청보리를 활용한 사료로 국내 자급화에도 기여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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