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분할 납부↑…190개교 고지서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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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분할 납부↑…190개교 고지서 명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3.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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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실태조사…조사대학 99.7%, 등록금 동결·인하
[사회=광주타임즈]전국 251개 대학의 76%가 등록금 분할납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등록금납부고지서에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1학기 대학 등록금을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 대학의 99.7%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전국 334개 대학과 전문대를 대상으로 대학별 등록금 분할납부 이행 여부와 등록금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응답한 251개 대학 및 전문대 중 76%인 190개교가 분할납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등록금 납부고지서에 명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등록금 분할납부 이용이 저조했던 이유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일부 대학에서 장학금 수혜자를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대학들이 등록금 분할납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도입한 대학은 전체 대학의 92.8%나 되지만 2014년 1학기에 이 제도를 실제로 이용한 학생은 전체의 2.3%에 그쳤다.

교육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등록금 납부고지서에 납부 기간, 납부방식(일시·카드·분할 등), 신청 기간, 대상자 제한 여부, 신청방법, 납부횟수 확대 등 6가지 필수 항목을 명시하도록 했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분할납부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251개교 중 162개교(64.5%)가 등록금 분할납부 이용률을 저조하게 했던 장학금 지급자에 대한 이용제한을 폐지하고 이를 등록금 고지서에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납부방식도 등록금 수납창구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이 181개교(72.1%)였다.

이와 함께 과거에는 대부분 대학이 학기당 3회 이하로 분할납부를 하도록 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4회 이상의 분할납부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대학이 175개교(69.7%)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학생들이 분할납부를 편리하게 신청하고 대학들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분할납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학은 113개교였다.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와 함께 올해 1학기 등록금 납부결과가 확정되는 4월 이후 심층 분석을 통해 등록금 분할납부제도가 대학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장학재단 등과 함께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이 대학별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올 1학기 등록금 동향 잠정 결과에 따르면 310개 대학과 전문대 중 99.7%(309개)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1개교(84.2%)가 등록금을 동결했고 48개교(15.5%)가 인하했다. 전문대 1개교는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국 대학의 신학기 등록금 동향 최종 결과는 4월 말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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