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 5·18자원봉사자 고교생 2명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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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 5·18자원봉사자 고교생 2명 사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5.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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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정신 모욕 죄송하다…진심으로 반성”
[광주=광주타임즈]조호기 기자=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을 의미하는 인증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고등학생 2명이 사죄했다.

28일 제35주년 5·18 민주항쟁 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 모 고등학교 2학년인 A(17)군 등 2명이 부모와 함께 행사위 사무실을 찾아와 사과하고 반성문을 건넸다.

이들은 지난 17일 '제35주년 5·18민중항쟁기념'이라고 쓰인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을 한 모습 등을 찍어 일베 사이트에 올렸다.

이들은 반성문을 통해 "먼저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5·18은 폭동이라는 글을 올려 광주시민들을 모욕되게 만든 점을 깊게 뉘우치고 있다.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장난삼아 올린 글과 5·18에 대한 심한 말로 인해 민주화 정신을 욕보이게 만든 것 또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에 참여하면서 생각한 것도 있고 느낀점도 많이 있었다. 이 계기를 통해 5·18에 대해 올바른 역사 관념을 갖게 되고 진정한 참 뜻을 알게 됐다. 앞으로 이런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정길 행사위 상임위원장은 "이들이 어리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 선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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