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메르스, 맞춤형 추경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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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메르스, 맞춤형 추경 편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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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까지 이어지면 경제손실 20조원 규모…조속 타개 공감대
[정치=광주타임즈]여야 대표가 17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목소리로 ‘맞춤형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장했다.

메르스 사태로 격리자와 의료기관뿐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가 8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이로 인한 경제손실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다는 통계까지 나온 상황에서 범정부적 차원에서 이를 최대한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내놨지만 각 부처별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범정부적 경제활성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맞춤형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6.7%가 메르스로 가장 우려되는 영향으로 소비침체를 꼽았다”며 “전방위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힘든 만큼 경제 5단체 등 민간인도 솔선수범해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할인 판매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름휴가에는 국내에서 벌이는 캠페인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관광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 농산물 판매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가 모두 무너졌다. 맞춤형 추경과 가칭 ‘메르스특별법’을 통한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메르스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수천명의 격리자가 겪고 있는 피해, 환자들이 거쳐 간 병원들의 피해, 더 나아가 지역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농촌지역은 가뭄까지 겹쳐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허술한 방역망으로 청정지역이라던 대구도 뚫렸다. 3차 감염자 발생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가능성 없다던 4차 감염자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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