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에 전남 고흥 출신 김현웅 서울고검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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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에 전남 고흥 출신 김현웅 서울고검장 내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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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법무 행정·검찰 업무 전문성과 식견 갖춰”
與 “법조계 두터운 신망” 野 “청문 철저 검증”

[정치=광주타임즈]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56)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법무부 장관에 김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춘천지방검찰청장, 서울 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김 내정자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법무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며 “합리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발표 시기가 다소 늦춰진 이유에 대해서는 “인선 과정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현웅 서울고검장에 대해 여당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며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충실한 합리적인 품성으로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박 대변인은 “특히 검찰 내 중요한 보직을 두루 경험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애써왔다”며 “합리성을 갖춘 원칙을 토대로 앞으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데 법무행정의 중심을 잘 잡아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야당과 협의를 거쳐 인사청문회를 열겠다”며 “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후보자 자질검증이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검찰 독립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시선을 불식시키고 공정한 법집행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선포했다.

유 대변인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임 총리가 임명된 다음날 경찰이 세월호 관련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공안총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법무부 장관이 져야 할 책임이 막중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황교안 총리가 법무장관이던 시절 차관을 지낸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통합형 총리를 바란 국민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공안검사 출신 총리를 강행한 바 있다”며 “이번 법무부 장관 내정이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인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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