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사무총장 강행…非盧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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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사무총장 강행…非盧 ‘부글부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6.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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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특정계파 독점”주승용 “당 화합 저해”
이종걸 원내대표, 최고위원회 불참 '항의 표시'

[정치=광주타임즈]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서 비노계를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반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자신과)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며 “여로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파 청산을 부르짖는 문 대표가 강행한 이번 인사에 대해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과 단결,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길 바랐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더욱이 혁신인사와 계파청산을 요구한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요구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승용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인사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표께서 상황 인식을 너무 인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누가 뭐래도 친노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공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은 친노가 아닌 인사에게 주는 것이 당의 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며 “이종걸 원내대표도 그렇게 반대를 했는데도 강행을 한 것은 무리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최 사무총장을 강하게 반대하며 문 대표와 부딪혀 온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항의 표시를 감추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사무총장 인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 대표께 당의 문을 열어야한다고 줄곧 말씀드려왔다”며 “(그러나)오늘 당 대표께서는 당의 안쪽에 열쇠를 잠갔다. 포용하지 않은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좁은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문 대표의 당직 개편에 포함된 비노계의 김관영 신임 수석사무부총장과 박광온 신임 대표비서실장, 유승희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지역구 일정이나 상임위 일정으로 불참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김 수석부총장과 박 비서실장은 같은 시각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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