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공항 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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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공항 건설 본격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7.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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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완료
사업비 1872억 들여 2017년 착공

[신안=광주타임즈]서영서 기자=전남 신안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흑산도 공항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에서 흑산공항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오는 8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경우 2020년 개항을 목표로 2017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용역 결과 당초 1433억원으로 예상됐던 사업비가 1872억원으로 늘어나고, 예비타당성 조사 시 4.38이었던 경제성 분석도 4.71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수요도 개항목표 연도에 78만명에서 개항 30년 후인 2050년에는 약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신안군은 그동안 흑산공항 건설에 따른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환경부를 설득, 국립공원지역 내에도 공항건설이 가능토록 자연공원법을 개정토록 유도했다.

흑산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KTX와 여객선으로 6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

신안군은 흑산공항이 완공될 경우 국내 관광수요의 획기적인 증가는 물론 13억 중국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의 생활편익 향상과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해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등 국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도 불법어로 중국어선에 대한 신속한 단속과 기상특보 시 피항 외국 어선 관리 등 안보와 해양주권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흑산공항은 흑산도 예리 일대 68만4000㎡(20.7만평)부지에 국비 1872억을 투입해 50인승 중소형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한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와 항행안전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공항이 건설되고 하늘길이 열리면 흑산도는 서남해의 외로운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로서 확고한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관광자원화를 통해 신안의 수려한 섬들을 국제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성장시켜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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